작년에는 2차전지의 한해였죠.
하루가 다르게 주식으로 수억, 수십억 벌었다는
사람들이 생겨났고,
제가 종종 보는 블라인드에는 수익 인증글이 매일 올라왔었죠
유투브에서 신격 존재인 배터리 아저씨의 픽대로만
매수버튼 누르면 돈을 벌 수 있었습니다
심지어 전기차를 생전 타본적도 없는 사람들마저,
앞으로의 미래는 전기차라고 하면서
2차전지 관련주들을 싹쓸이 하다싶이 매수했었죠,
온갖 매체에서는 배터리 전문가를 자처하며,
장밋빛 미래를 예측했고,
오늘이 역사상 가장 저점이라는 말과 함께,
매수버튼을 독려 했었습니다.
하지만 실적이 뒷받침 되지 않는 주식은,
작은 바람에도 쉽게 떨어질 나뭇잎 같은 존재죠
모두의 장밋빛 미래와는 다르게,
배터리 캐즘이라는 뉴스가 하루가 다르게 터져나왔고,
사람들 사이에서 어? 이 가격이 맞나? 비싼거 아닌가? 라는 의심이 싹트면서
패닉셀이 나오면서 급격한 하락을 면치 못했는데요,
어디서 많이 본 패턴이죠?
제가 어제 썼던 글에 있었던 닷컴 버블과 참으로 닮아 있는 양상이죠
https://billionaire83.tistory.com/9
AI 기술주의 하락은 예정되어 있었나? (엔비디아)
https://billionaire83.tistory.com/8 경제대공황은 시작 됐을까??코로나 이후부터 급격하게 돈을 풀어 댔는데요,그에 대한 반사작용으로 부동산, 주식 가격이 폭등했죠 엔비디아를 보면 얼마나 주식
billionaire83.tistory.com
앞으로도 귀에 못이 박히도록 말씀드릴 건데요,
이 세상에 영원히 오르기만 하는 것은 없습니다.
가격이 오르면 필연코 하락이 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하락이 있어야만 더 오를수 있습니다.
아무튼!
현재는 그때보다 사람들의 관심도 많이 없어졌고,
고점 대비 60% 수준까지 가격까지 떨어졌다가,
최근에 반등하는 모습입니다
그럼 과연 2차전지 주식들은 현재 매력적인 가격인 걸까요?
매력적인 가격인지는 어떻게 판단할 수 있을까요?
정답은요,
클라스는 영원하다 라는 말처럼,
전통적인 가치 판단 기준으로 계산해보면 됩니다
물론 얼마의 가중치를 줄 것인지는 투자자 본인에게 달려있습니다
오늘은 2차전지주 대장주라고 할 수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을 한번 봐보겠습니다
제대로 기업분석 하려면 Dart 공시를 면밀히 뜯어봐야 되는데요,
오늘은 속성으로 봐보겠습니다
(나중에 재무제표 보는 법에 대해서도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발행주식수는 234,000,000주 입니다
그럼 시가총액은 주식수 x 현재가를 하면 되겠죠?
아 물론 네이버는 알아보기 쉽게 다 나와있는 정보지만요,
저는 항상 제 손으로 계산하는 걸 좋아합니다
아무튼
234,000,000주 x 현재 주식 가격 (399,500원) =
93,483,000,000,000 원이네요
약 93조 4천억 정도 되겠습니다
그럼 이 주식이 과연 몇년을 벌어야 시가 총액만큼 벌 수 있을까요?
이 개념이 바로 PER이라는 가치 계산식 입니다.
PER의 정의는
시가총액 / 순이익 입니다
근데 순이익은 '영업이익'에서
- 법인세
- 영업외 비용
+영업외 수익
의 결과로서 회사 본연의 제품과 서비스로 벌었다고 하기엔,
때에 따라 과소평가 될수도, 과대평가 될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순이익 대신 영업이익을 사용하는데요,
다시 써보면
PER = 시가총액 / 영업이익
되겠습니다
자 그럼, 영업이익은 얼마인지 봐볼까요?
'24년 연결재무제표 예상치는 1조 4천억 정도네요
자 그럼 PER을 계산해보면,
93조 4천억 / 1조 4천억 = 66.7 되겠습니다
이 숫자가 뭔뜻이냐?
물리적인 뜻이 뭔지를 이해해야 기억에 오래 남는 법이죠
어떤날 한날 한시에 주식이 삭제되었다고 생각해봅시다
그럼 이 주식을 갖고 있던 사람들은
?? 하겠죠?
그 사람들의 돈이 바로 시가총액 입니다
그럼 회사는 제품을 팔아다가 그 주주들에게
사라진 주식의 가치만큼 갚아야 되는데요,
얼마만에 갚을 수 있는가? 몇년 만에 갚을 수 있는데?
이 개념이 바로 저 숫자 66.7 입니다
그럼 PER 의 단위는 (년) 이라고 할 수 있죠.
따라서 LG에너지솔루션의 주식이 오늘 삭제됐다 치면,
배터리 팔아서 몇년만에 갚을 수 있어?
→ 66.7년 걸리네
이 66.7년이 너무 오래 걸린다고 생각이 들면,
고평가된 주식이라고 할 수 있고요,
오 생각보다 금방 갚네? 생각 들면 저평가된 주식이겠죠
주식 산업 섹터마다 이 숫자의 기준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기준들로 주식의 가치를 판단하더라도
어디까지나 '통상적으로 그렇게 본다' 일 뿐이지
절대적인 기준은 아닙니다
앞으로의 성장성, 경쟁 업체와의 독창성,
산업의 성장성, 안정성 등을 고려해서
이 숫자를 판단하면 됩니다
여러분은 2차전지의 대장주인
LG 에너지솔루션의 66.7년을
어떻게 보시나요? ㅎㅎ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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